정신나간 공략리뷰/매너로드(Manor Lords)

매너로드(Manor Lords) : 1편 자원, 비옥도 그리고 스타팅 포인트 선정

겜창인생 껨벌이 2026. 4. 27. 00:36

자원, 비옥도 그리고 스타팅 포인트 선정

오늘은 매너로드 공략 1편 자원, 비옥도 그리고 스타팅 포인트 선정이다.
이런 건설 게임류는 스타팅 포인트가 굉장히 중요하다.
 
"나는 그런 거 신경 안 씀. 스타팅 포인트 좋을 때까지 리롤하는 건 푸시들이나 하는 짓임."
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게시글을 굳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 게임은 스타팅 포인트를 조금 고집할 필요가 있는게,
초반이 꼬이면 “천천히 회복하면 되지~” 수준이 아니라
식량, 연료, 행복도, 확장 속도까지 죄다 같이 꼬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쉬움 난이도가 아니라면 적 영주, AI, 도적떼들의 습격이 님이 예상하는것 보다 빨리 온다.
 
특히 매너로드는 초반 운영이 넉넉한 게임이 아니라서,
처음 땅이 어떤 자원을 들고 시작하느냐가 진짜 존나 중요하다.

존나 거지 같은 시작

스타팅 포인트가 왜 중요하냐

매너로드는 처음 시작하면 주는 게 거의 없다.
천막, 약간의 자재, 약간의 식량, 그리고 일하라고 던져진 주민들뿐이다. (그것도 고작 5명에 집 달라고 개지랄 중)
이 상태에서 초반 마을을 굴리려면 결국
먹을 것, 땔감, 건축 자재, 돈 벌 거리
이 네 가지를 얼마나 빨리 안정시키느냐가 핵심이다.
근데 이 네 가지가 다 스타팅 포인트에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 근처에 열매가 잘 뜨면 초반 식량이 편해지고
  • 사냥이 좋으면 고기 수급이 안정되고
  • 비옥도가 좋으면 농사 루트가 열리고
  • 철이나 점토가 좋으면 나중에 돈 벌기가 쉬워진다

즉 스타팅 포인트는 단순히
“풍경이 예쁘네?”
이게 아니라
내가 이 판을 어떤 방식으로 굴릴지 정하는 출발점이다.

참고로 "T"키를 누르면 마을 중앙으로 카메라가 이동한다.

초반에 제일 먼저 봐야 할 자원

스타팅 포인트 볼 때는 아래 순서로 보면 된다.

1순위 식량 자원

초반 식량이 안정적이냐가 제일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다.

  • 풍부한 열매 출현지 (채집꾼 오두막)
  • 풍부한 야생동물 (사냥 야영지)
  • 풍부한 버섯 (채집꾼 오두막)
  • 풍부한 물고기 떼 (어부 오두막)

초반에는 농사 돌리기 전에 시간이 걸린다.
특히 갓 시작한 뉴비에게 첫 해 농사 시작, 다음 해 농사 수확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이다.
그래서 농사만 믿고 시작하면 첫해, 그 다음해가 빡셀 수 있다.
 
그렇기에 초반 채집으로 수급 가능한 위 4가지 자원 중 하나만 풍부하게 존재한다면 게임 시작이 여유로워진다.
별다른 노력없이 자원에 맞는 건물을 짓고 노동자를 한명 배치하면 식량문제가 거의 해결된다.
 
다만, 야생동물을 제외한 나머지 세 자원은 겨울이 되면 채집이 되지 않는점 유의하자.
그렇기에 농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겨울을 고려하여 자원을 채집하는 것을 추천한다.


2순위 목재 동선

이건 의외로 많이들 안 본다.
목재가 지도에 없는 건 아닌데,
너무 멀거나 동선이 꼬이면 초반 템포가 늦어진다.
 
특히 벌목소, 제재소, 창고 동선이 어설프면 일하는 속도가 답답해진다.
매너로드 초반은
자원이 “있다/없다”보다
얼마나 빨리 가져다 쓸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위 사진으로 예를 들어보겠다.
노숙자 천막의 위치가 노란 네모인데, 정말 다행히도 바로 옆에 목재 수급처가 존재한다.
 
매너로드는 기본적으로 건설 시에 자원을 사람이나 소를 통해 운반 후 건설을 시작한다.
내가 이쁜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위 사진의 파란 네모 위치에 도시를 건설하려고 한다면,
그만큼 목재 수급처에서 도시까지 운반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손해를 보게된다.
 
주변에 목재 수급처가 여유롭지 못하다면 나무의 양이 적더라도 초반에는 도시 근처에 목재를 사용하고,
후반에 벌목장을 옮기는것도 방법 중 하나다.
 
목재 수급처 내에는 가급적 자원이 없는 것이 좋다. 동선 문제도 있지만

예를들어, 위 사진 처럼 야생동물이 위치한 곳에 건물을 지으려고하면 동물 이주를 유발한다면서 경고가 뜬다.
목재를 벌목하는 과정은 이주를 유발시키진 않지만 실수로 이주 시켜버릴 수도 있으니, 최대한 그대로 두는것이 좋다.


3순위 돈 벌 자원

 
매너로드는 4가지의 식량 자원과 4가지의 생산 자원이 있다.
 
생산자원으로는 아래 4가지가 있다.

  • 풍부한 돌 (돌 채집자 야영지, 채석장)
  • 풍부한 점토 (채굴지)
  • 풍부한 철 (채굴지)
  • 풍부한 소금 (채굴지)

 
철이든 점토든 하나는 있는 게 좋다.
철은 병장기 생산에도 아주 중요하고 도구 생산에도 들어가는 재료이기 때문에 부족하면 힘들어진다.
또한, 철로 생산된 제품은 기본적으로 무역에서 가격이 좋다.
 
점토는 지붕을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붕은 나중에 거주구획(4레벨)로 가기 위해 필수적인 재료이고
초반 무역에 효자상품이라 중요한 자원이다.
 
이건 초반보다 중반 이후 차이가 크다.
 
특히 농사가 애매한 땅이면
나중에 무역이나 생산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때 철이나 점토가 받쳐주면 운영이 훨씬 편하다.
 
돌은 건물을 짓는데 사용되고, 소금은 나중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여 소세지를 만드는데 활용된다.
여기서 내가 돌과 소금을 굳이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1. 잔해돌 > 모르타르 (석회가마) : 건물 건설에 필요한 자원이나, 석조 교회를 지을 때 말고는 크게 쓸일이 없다. 그렇기에 무역으로 수급하면 충분함
2. 잡석 > 다듬은 돌 (석공의 거점) : 이것도 건물을 건설할 때 필요한 자원이나 석조 교회와 성벽을 업그레이드 할때 말고는 크게 쓸일이 없다. 그렇기에 무역으로 수급하면 충분함
3. 소금 (+돼지고기) > 소세지 (거주구획(2레벨)-도축업자 작업장) : 소세지로 돼지고기를 가공하면 보관 기간을 올릴 수 있으나, 초반 식량자원인 빵과 채소류는 애당초 부패정도가 낮은 편이며 굳이 소세지로 바꾸지 않아도 고기에 대한 니즈는 충족시킬 수 있다. 
 
위의 이유로 크게 주목받을 자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 자꾸 풍부한이라는 수식어를 갖다 붙이는데 풍부한이 무엇이냐?
풍부한은 말그대로 풍부하다는 소리다.
풍부한과 풍부하지 않은의 차이는 아래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는데 딱봐도 자원의 양의 차이가 수치로도 느껴진다.

 
하지만 여기서 식량 자원과 생산 자원의 차이가 하나 존재하는데 그것은 "고갈"이다.
식량 자원은 뿌리뽑듯 집하여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산력이 돌아오지만 생산 자원은 정해진 수를 모두 채집하면 고갈된다.
그렇기에 생산자원의 "풍부한" 타이틀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돌 같은 자원은 풍부하지 않아도 기본 필드에서 제공하는 양만 있어도 필요한 곳에 거의 다 쓸 수 있는데, 점토나 철 같은 자원은 무한히 필요한 자원이기에 풍부한 자원인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근데 여기서 만약 풍부한 자원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확률상 점토와 철이 동시에 풍부하게 존재하기는 쉽지않다.

그런 경우 위 사진 처럼 철과 점토 중 하나만 풍부한 자원으로 가진 다음 가까운 위치의 영토에 철 자원이 나오는 경우의 수도 생각 해볼 수 있다.
위에서 목재 파트에서 설명 했듯 이 게임은 동선이 상당히 중요한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 사진과 같은 배치가 가장 이상적인 배치라고 볼 수 있다.


4순위 비옥도

비옥도는 아래 사진처럼 "C"를 눌러 건설 화면으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오버레이를 볼 수 있다.

오버레이에 따라 작물별 비옥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하수 위치를 통해 우물 위치를 정할 수도 있다.
 
이번에 걸린 맵의 경우 사진은 안찍었는데 에머밀, 아마 보리의 비옥도는 쓰레기인데
호밀 비옥도는 나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호밀 재배를 통해 호밀빵 생산으로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해보인다.
 
이 게임에서 비옥도는
그냥 “초록이면 좋고 빨강이면 나쁨” 수준으로만 보면 안 된다.
비옥도는 사실상
농사할 가치가 있는 땅인지 없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비옥도가 높으면 좋은 점

  • 농사 수확량이 잘 나온다
  • 곡물 기반 운영이 가능해진다
  • 장기적으로 식량 안정화가 쉬워진다
  • 휴경을 자주 안해줘도 된다.

비옥도가 낮으면 생기는 일

  • 농지 깔아도 수확이 애매하다
  • 시간과 노동력 대비 효율이 구리다
  • 괜히 농사 욕심냈다가 초반 운영만 꼬인다
  • 휴경을 주기적으로 해줘야되서 골치아프다

즉 비옥도는
“농사하면 얼마나 달달한가”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보면 된다.
 

비옥도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또 아니다

여기서 또 하나 헷갈리는 게 있다.
비옥도 좋으면 무조건 최고 아니냐?
 
꼭 그렇진 않다.
왜냐면 농사는 준비 시간이 걸린다.
밭 깔고, 갈고, 뿌리고, 기다리고, 수확하고, 가공까지 해야 한다.
즉 초반 즉시 전력은 아니다.
그래서 스타팅 포인트 평가할 때는
비옥도만 보고 뽕차서 고르면 안 된다.
예를 들면

  • 비옥도는 좋은데 초반 식량 자원이 개병신이다
  • → 첫해 버티기가 빡셀 수 있음
  • 비옥도는 애매한데 식량 자원이 좋다
    → 초반은 편하고, 농사는 나중에 최소한만 가져가면 됨

즉 비옥도는 중요하지만
초반 생존 자원보다 우선순위가 약간 뒤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내가 비옥도를 4순위로 놓은것이다.
초반 식량은 최대한 입을 줄이고 식량 자원으로 어찌저찌 버티고 빠른 테크 & 무역을 통해
비옥도가 높은 옆 영지를 먹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식량 자원만 어느정도 있으면, 식량은 어떻게든 버텨진다.


결론적으로 위 사진과 같은 배치를 머릿속으로 잡고 게임을 시작하는거다.
 
초록 선은 왕의 길이다. 제거할 수 없는 길
노란 동그라미는 나중에 호밀 농사를 지을 위치다.
빨간 원은 목재 수급처고
마지막으로 노란 네모칸이 내가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할 시발점인 셈이다.
초반 식량으로는 어업활동으로, 여유가 된다면 하단에 열매까지 채집하면 될 것이다.
 
아쉬운 점은 열매가 조금 거리가 있다는 것과 풍부한 자원이 돌이라는점.
사진에는 안담겼지만 윗쪽 영지에 풍부한 철이 있고, 목재 수급처가 가깝고 풍부한데다가
내 영지 내에도 풍부하진 않지만 점토도 있으니 어느정도 초반 운영은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스타팅 포인트 유형은 대충 세 가지다

1. 농사형 스타트

특징:

  • 비옥도가 좋다
  • 장기적으로 곡물 운영이 강하다
  • 제대로 굴리면 마을이 안정적이다

장점:

  • 곡물 기반 식량 운영 가능
  • 성장하면서 힘이 붙는다
  • 후반 체급이 좋다

단점:

  • 초반에 바로 강하지 않다
  • 첫해 운영이 생각보다 빡셀 수 있다
  • 식량 자원 보조가 없으면 답답하다

이건 운영이 좀 익숙한 놈들이 하면 좋다.
초보가 무턱대고 농사형만 보고 들어가면
첫해에 허덕일 수 있다. (2트, 3트 후 해보길 추천)


2. 채집/수렵형 스타트

특징:

  • 열매나 야생 동물이 좋다
  • 초반 식량 수급이 안정적이다
  • 스타트가 편하다

장점:

  • 초반이 편함
  • 주민 굶길 확률이 적음
  • 운영 감 잡기 좋음

단점:

  • 장기적으로 식량 다양화가 필요함
  • 농사까지 같이 안 받쳐주면 나중에 한계가 보일 수 있음

이건 처음 하는 사람한테 제일 무난한 타입이다.
부족한 식량도 나중에 거주지역 에드온으로 돼지나 염소키우기로 얼추 해결할 수 있다.
솔직히 초반엔 이게 제일 속 편하다.


3. 광물형 스타트

특징:

  • 철이나 점토가 좋다
  • 나중에 돈 벌기 편하다
  • 생산형 운영이 강하다

장점:

  • 무역과 생산 루트가 좋다
  • 병장기, 공방 쪽이 잘 풀릴 수 있다
  • 중반 이후 재미가 있다

단점:

  • 초반 생존 자원이 부족하면 괴롭다
  • 돈 벌기 전에 먼저 안 굶어야 함

이건 초반보다 중반 이후를 보고 가는 스타트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거 노리고 가려면
식량 운영 감이 좀 있어야 한다.


그럼 초보는 어디를 골라야 하냐

초보 기준으로는 이 조합이 제일 무난하다.

초보 추천

  • 풍부한 열매 또는 야생동물
  • 나쁘지 않은 비옥도
  • 철이나 점토 중 하나

이 셋 중 두 개만 잘 맞아도 시작이 편하다.
특히
열매 좋고, 비옥도도 중간 이상
이런 땅은 진짜 무난하다.
반대로 초보가 피하면 좋은 건

  • 비옥도 구린데 식량 자원도 애매한 곳
  • 광물은 괜찮은데 먹을 게 없는 곳
  • 초반 동선이 답답한 곳

이런 자리다.


리롤을 어디까지 해야 하냐

나는 리롤 자체가 나쁘다고는 생각 안 한다.
처음 하는데 일부러 병신 같은 스타트 잡고
“이게 게임이 어렵네”
이러는 게 더 병신 같기 때문이다.
 
다만 무슨 문명처럼
완벽한 신맵 뜰 때까지 30분씩 돌릴 필요는 없다.
내 기준으로는 이 정도면 시작한다.

  • 식량 자원 하나 괜찮다
  • 비옥도가 아주 망하진 않았다
  • 돈 될 자원 하나쯤 있다 (철, 점토 중 하나-나는 철 선호)

이 정도면 충분하다.
반대로 아래면 그냥 갈아라.

  • 식량 자원 구림
  • 비옥도도 구림
  • 돈 될 자원도 애매함

이건 시작부터 고생하겠다는 선언이다.


최종 정리 요약

  • 식량 자원 중 하나 "풍부한" or 풍부하지 않은 식량 자원 2개(초반 노동력이 하나 빠지니까 써야되서 비추)
  • 철과 점토 중 하나 "풍부한" 필수, 돌은 풍부하진 않아도 있으면 좋음 (나는 철을 더 선호)
  • 비옥도는 중간만 가도 ok, 나빠도 상관 없음 후반 노리기
  • 목재 수급처 적당한 위치에 적당한 양 있으면 좋음.
  • 스타팅 포인트는 첫 1년 운영 난이도를 결정한다

마무리

매너로드는 처음 시작할 때
그냥 아무 데서나 시작해도 게임이 아예 안 굴러가는 건 아니다.
근데 스타팅 포인트 좋으면 초반이 훨씬 쾌적해지고,
나쁘면 괜히 게임이 더 답답하게 느껴진다.
 
특히 지금처럼 얼리 액세스 게임은
패치로 공략이 뒤집히는 경우가 많아서
더더욱 초반 안정성 있는 스타트를 잡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다음 공략 편에서는
진짜 중요한 초반 건설 순서
노숙자 천막 벗어나서 마을 굴리는 루트를 정리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