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겜창인생/PC게임 종합서

매너로드(Manor Lords) : 중세 덕후가 매너로드를 시작해버렸다.

겜창인생 껨벌이 2026. 4. 26. 22:25

개발사 Slavic Magic
유통사 Hooded Horse
ESD Steam, MS Store, Epic, GOG.com
장르 전략, 도시건설, 시뮬레이션, 기지건설, 중세
엔진 언리얼 엔진 4
한국어 지원 여부 자막 지원

 

오늘 할 게임은 매너로드다.
참고로 깸벌이는 미친 중세 덕후라서 "중세 게임이다?" 마음에 들면 그냥 바로 질러버린다.

 

한동안 배너로드 붙잡고 놀다가 슬슬 질리던 참에,

최근에 재밌게 했던 아노 느낌도 좀 나고 분위기도 제대로 중세 냄새 나는 게임이 보이길래 바로 사버렸다.

 

그게 바로 매너로드다.

 

솔직히 처음엔 좀 불안했다.
1인 개발사 게임인데다가 얼리 액세스 게임이니까.
이 조합은 잘 만들면 진짜 보석인데,

잘못 걸리면 “와 분위기는 좋은데 왜 게임이 이 모양이지?” 이 루트 타기 딱 좋거든.

 

그래도 나름 인기도 있고, 유튜브에 플레이 영상도 꽤 많길래
“에이 설마 완전 망작은 아니겠지”
하는 마음으로 구매했다.

시작 인트로부터 일단 합격

일단 시작 인트로는 꽤 마음에 든다.
중세 시대 도시 경영 게임? 이건 솔직히 중세 좋아하는 놈들 입장에선 듣자마자 이미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점토로 만든 붉은 지붕 건물들이 성벽 안에 들어서 있고,
그 바깥으로는 농지랑 일반 시민들이 사는 부락이 펼쳐져 있다.
그걸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영주 시점의 분위기가 꽤 좋다.

영주의 방으로 들어오는 햇살, 창 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풍경은 잘샀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다.

 

이게 그냥 “마을 하나 짓는 게임” 느낌이 아니라
진짜 내가 중세 영주가 돼서 영지를 키우는 느낌을 주려고 꽤 신경 쓴 티가 난다.

 

이런 첫인상은 중요하다.
중세 게임은 결국 분위기 못 잡으면 바로 김 새버리거든.

제작진을 보니 괜히 궁금해진다

제작진을 보다가 Grzegorz Styczen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다.
미국식 이름처럼 쉽게 읽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딱 봐도 영미권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근데 제작진 목록을 보면 저 사람 이름만 있는 건 또 아니다.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진짜 1인 개발사인데
디자인, 음악, 아트 같은 건 외주를 맡긴 건지,
아니면 판매량이 좀 나오면서 사람을 더 고용한 건지.

 

이런 게 왜 중요하냐면,
얼리 액세스 게임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업데이트가 자주 되는지,
버그를 얼마나 빨리 잡는지,
게임 방향이 어떻게 바뀌는지,
이런 게 결국 개발 규모랑 운영 여력에 꽤 크게 좌우된다.

 

사실 한 20시간 정도 플레이해보니까
게임에 문제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이건 나중에 따로 얘기하겠지만,
“와 이거 완성형이다” 이런 느낌은 아직 아니다.
얼리 액세스 티는 분명히 난다.

새 게임 화면 디테일은 생각보다 괜찮다

시작 화면에서 새 게임을 누르면
이름, 초상화, 가문의 문장을 정할 수 있다.

 

이 부분이 생각보다 꽤 디테일하다.
그냥 대충 이름 하나 넣고 시작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 이 게임, 최소한 몰입감은 챙기려고 했구나” 싶은 정도는 된다.

 

중세 게임에서 이런 디테일 은근 중요하다.
어차피 칼 들고 말 타고 성 쌓고 농민 굴리는 게임인데,
그 세계에 얼마나 잘 몰입되느냐가 재미를 엄청 좌우하거든.

 

오히려 사이버펑크 같은 미래 배경 게임보다
중세나 고대처럼 과거 배경 게임이 이런 디테일이 더 중요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미래 배경은 보여줄 수 있는 장식이나 장치가 워낙 많아서 볼거리로 밀어붙일 수 있는데,
과거 배경은 결국 분위기와 디테일로 설득해야 한다.

 

그래서 이런 사소한 설정 요소에도 괜히 집착하게 된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 가문 문장 뭘로 하지?”
이런 거 고르는 순간부터 이미 몰입이 시작되니까.

시나리오는 현재 5가지

현재 기준으로 시나리오는 총 5가지가 있다.
하나씩 보면 대충 이런 느낌이다.

1. 번영의 시작

“대형 마을” 정착지 레벨에 도달하면 클리어되는 시나리오다.
그 이후에는 무한 모드처럼 계속 진행 가능하다.
말 그대로 제일 무난하게 마을 키우는 맛 보기 좋은 모드다.

2. 평화 회복

맵 외부의 남작과 약탈 도적을 상대하면서 정착지를 건설하고 확장하는 시나리오다.
모든 지역을 점령하면 클리어.
사실상 가장 기본이 되는 디폴트 시나리오 느낌이다.
처음 할 거면 보통 여기서 시작하게 될 것 같다.

3. 칼날 위 발악

이름부터 뭔가 불길하다.
모든 공격에서 살아남으면서 “대형 마을” 정착지 레벨에 도달하라는 걸 보니,
외부 적이 계속 들이닥치는 버티기형 모드 느낌이다.
약간 옛날 게임 노바1492로 치면 “몇 분 버티기” 맵 같은 냄새가 난다.

4. 결투

경쟁자를 정복하는 게 목표다.
2번이 맵 바깥 세력 상대 느낌이라면,
이건 맵 내부에 경쟁 세력이 같이 존재하는 형태다.
조금 더 직접적인 경쟁 구도로 보면 된다.

5. 분열된 영역

4번의 확장판 느낌이다.
대충 4명이서 1:1:1:1로 치고받는 구도 같은데,
이쯤 되면 도시 경영이라기보다 중세판 캐삭빵 느낌도 난다

 

세팅은 생각보다 무난하다

각 시나리오는 난이도랑 세부 설정을 만질 수 있다.
근데 문명 시리즈처럼 미친 듯이 세세한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고 너무 부실한 것도 아니고,
딱 “적당히 손댈 수 있는 정도”다.
너무 복잡하면 시작도 전에 질리는데, 이건 적당히 고르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편이다.

 

맵은 총 8개가 있는데,
그중 게르만 협곡이 가장 기본 맵 느낌이 나서 이걸로 시작했다.

솔직히 중세 배경 게임에서
이름이 게르만 협곡이다?
참새 : 아 방앗간은 못참지 ㅋㅋㅋ

로딩창 보면서 벌써 기대 중

이제 로딩 화면을 보면서
본격적인 두근두근 중세 라이프를 기대해본다.

 

과연 이 게임이
배너로드 질린 중세 덕후의 허전함을 채워줄 수 있을지,
아니면 분위기만 좋고 얼리 액세스 티만 잔뜩 나는 게임으로 남을지.

 

첫인상은 꽤 좋다.
적어도 “아 중세 좋아하는 놈이 만들었거나, 최소한 중세 좋아하는 놈들이 좋아할 포인트를 알고는 있네”

싶은 느낌은 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도시 운영이 얼마나 재밌는지,
전투와 확장 요소가 얼마나 잘 붙는지,
그리고 얼리 액세스 특유의 짜치는 버그와 불편함이 얼마나 발목을 잡는지.

이건 직접 굴려봐야 안다.

시작하자마자 노숙자 천막 실화냐

근데 이 게임, 시작부터 사람 기강을 잡는다.

시발 시작하면 아무것도 없다.
무슨 폐촌마냥 주민 몇 명이랑 천막, 자재, 약간의 식량만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심지어 천막 이름도 노숙자 천막이다.

 

아니 중세 영주 플레이하러 들어왔더니
첫 스타트가 영주가 아니라 난민촌 관리소장이다.
인트로에서 그렇게 멋들어진 성채랑 붉은 지붕 마을 보여주더니,

막상 시작하니까 현실은 노숙자 천막부터 깔고 시작하는 게임이었다.

 

얼리 액세스의 가장 큰 단점이 여기서 터진다

나는 원래 게임 시작하기 전에 공략부터 좀 보고 들어가는 편이다.
왜냐면 처음부터 깔끔하게 시작하고 싶거든.
괜히 뭣도 모르고 꼬여서 다시 하는 거 싫다.

 

근데 여기서 얼리 액세스 특유의 좆같은 문제가 나온다.
인터넷에 올라온 공략은 분명히
노숙자 천막이 주민들의 거주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해주니까 다른 시설부터 올려라
이런 식으로 되어 있었다.

근데 막상 해보니까 뭐냐 이거.
노숙하면 싫다는 거다.

 

거주 욕구 충족이고 나발이고, 그냥 집이 없으면 불만이 쌓인다.

알고 보니 이게 얼리 액세스 패치로 바뀐 내용이었다.
예전에는 천막으로 버텨도 됐는데, 지금은 무조건 집에 들어가 살아야 거주 욕구가 충족된다.
의식주가 괜히 중요한 게 아니다.
중세라고 대충 천막 던져주면 만족할 줄 알았냐? 주민들 생각보다 까다롭다.

 

영주인줄 알았는데 주민들 욕구나 충족시켜야되는 개돼지만도 못한 노비였던 것이었다.

처음 하는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 건 단축키다

처음 플레이하는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 건 뭐냐.
세계관도 아니고 감성도 아니고 단축키 숙지다.

 

매너로드에서는 C를 누르면 건설창을 열 수 있다. (도로 건설  R)
이거 모르면 초반에 뭐 하나 지으려 해도 계속 헤매게 된다.

 

근데 건설창을 열고 보면
얼리 액세스 게임답게 건설 가능한 건축물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진짜 많지 않다.

내가 한 20시간 정도 플레이했는데,
시나리오 하나 클리어하고 나니까 “아 이 게임에서 할 수 있는 건 대충 다 해봤다” 싶은 느낌이 왔다.
좋게 말하면 구조가 간단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거고,
나쁘게 말하면 컨텐츠 볼륨이 아직 얇다는 얘기다.

승리조건은 거창한데 할 수 있는 건 소박하다

우선 시작하자마자 메시지가 하나 와 있다.
읽어보면 승리조건이 지배다.

“이 땅을 나의 깃발 아래에 하나로 묶겠다.”
되게 거창하게 말한다.

 

근데 솔직히 말해서
묶는 건 둘째치고 지금 할 수 있는 컨텐츠가 그렇게 풍부하진 않다.
인트로에서 봤던 주황 벽돌의 멋진 성채, 거대한 중세 도시,

그런 거 다 내 손으로 짓고 굴릴 수 있는 건가 했는데
초반 기준으로는 아직 좀 꿈같은 얘기다.

 

이 게임은 분위기는 진짜 그럴싸하게 깔아놓는데,
막상 들어가 보면 “어?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게 적은데?”
이 느낌이 꽤 빨리 온다.

3인칭 모드, 솔직히 뽕은 찬다 근데 진짜 딱 거기까지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3인칭 모드로 영주 시점에서 내가 지은 도시를 직접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이건 진짜 좋다.
내가 지은 마을 길 따라 걸어 다니고, 집들 사이 보고, 시장 보고, 사람들 돌아다니는 거 보면
중세 덕후 입장에서 뽕 차는 건 못 참는다.

 

근데 문제는
진짜 거기서 끝이라는 거다.

돌아다니기 끝이다.
달리기는 가능하다.
근데 점프도 안 되고, 상호작용도 없고, 뭘 집어 들 수도 없고, NPC랑 대화도 안 된다.

 

그냥 내 마을 산책하는 기능이다.

물론 내가 지은 도시를 직접 거니는 맛은 있다.
그건 인정한다.
근데 딱 몇 번 하면
“그래서… 이제 뭐함?”
이 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전투 중 3인칭 모드 변경은 갑자기 게임이 튕기기도 한다.

심지어 "개발 초기단계입니다.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라고 제작진이 경고한다!

3인칭 모드를 굳이 들어가지말고 들어가더라도 저장을 꼭하고 들어가도록 하자...... 나도 별로 알고 싶지 않았다.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식량과 연료다

매너로드 운영하면서 제일 중요한 건 두 가지다.

하나는 식량.
나머지 하나는 연료.

 

다른 건 부족해도 어떻게든 버틸 방법이 있다.
주택 레벨을 못 올리면 좀 천천히 가면 되고,
병력이 약하면 싸움을 늦추면 되고,

자재가 부족하면 생산라인 다시 맞추면 된다.

 

근데 식량이랑 연료는 모자라면 진짜 좆된다.

식량은 말 그대로 주민들이 먹을 음식이다.
처음 시작할 때 밀빵을 40개 던져주는데, 대충 보면 5명의 주민이 8개월 버틸 수 있는 양이다.
초반 시작 시 한 가족은 2명으로 계산되고, 가족 하나가 한 달에 빵 하나 먹는 느낌이다.
즉 한 명이 한 달 동안 밀빵 반 개씩 먹는 셈인데…
뭐 게임이니까 여기서 현실성 따지는 건 의미 없다.
이쯤 되면 그냥 “중세 인간은 소식좌구나” 하고 넘어가면 된다.

음식은 양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다

처음엔 그냥 굶기지만 않으면 되는 줄 알았다.
근데 이 게임 주민들 생각보다 까다롭다.

나중에 주거지 레벨을 올리다 보면
같은 음식만 계속 처먹는 걸 싫어한다.

 

빵만 먹던 새끼는 이제 빵만 먹기 싫다고 고기를 찾는다.
빵이랑 고기를 먹이기 시작하면
이번엔 육고기 말고 생선도 먹고 싶어한다.
이런 식이다.

 

즉 이 게임 식량 시스템은
그냥 숫자 하나만 채운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식량 종류의 다양성까지 같이 관리해야 한다는 거다.

 

이게 나름 재밌긴 하다.
단순히 “식량 100개 확보”가 아니라
어떤 식량 체계를 만들지 고민하게 만들거든.
근데 반대로 초반에는 이게 좀 스트레스다.
먹여 살리기도 빡센데 입맛까지 챙겨야 하니까.

 

다행히 초반 주거지에서는 이렇게 까다롭게 굴진 않는다.

병종도 생각보다 초라하다

병종도 솔직히 초라하다.
근접 병사는

  • 졸병
  • 창병
  • 장창병

원거리 병사는

  • 궁수
  • 석궁병

이 정도다.
나중에 수행원이라는 프리미엄 병종 비슷한 게 있긴 한데,
그거 제외하면 사실상 5종류라고 보면 된다.

이쯤 되면 좀 허전하다.
전쟁 요소가 있는 게임인데 병종이 너무 얇은 거 아니냐 싶다.

 

근데 또 웃긴 게
생각해보면 이게 은근 사실적일 수도 있다.
스타크래프트처럼 배럭에서 미네랄 50 넣고 M 눌렀다고 마린이 튀어나오는 게 더 말 안 되잖아.

중세에 무슨 상비군이 흔했겠냐.
전쟁 난다 하면 창고에 박아둔 병장기 꺼내서 농민들이 들고 뛰어나가는 거지.
그래서 이름도 민병대인 거고.

 

이런 면에서는 낭만이 있다.
근데 그래도 게임적으로는
병종이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이건 나중에 업데이트로 꼭 보강해줬으면 하는 부분이다.

 

참고로 병종은
그냥 인구만 있다고 바로 모집되는 게 아니라
모집 가능한 인구 + 병종에 맞는 무기가 있어야 모집된다.

거기에 플러스로 방어구를 생산하면 방어구까지 착용한다.
이 점은 마음에 든다.
중세 느낌 잘 살렸다.

 

퍽 시스템도 있긴 한데, 존나 애매하다

나름 퍽 개념도 있다.
근데 이게 좀 애매하다.

 

예전 공략을 보니까
원래는 거의 테크트리 찍듯이 특성을 올리는 방식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좀 달라진 구조로 바뀐 느낌이다.

 

문제는 이게 처음 들었을 때
딱 이해되는 구조가 아니다.

뭐가 좋은지, 뭐가 나쁜지,
어떤 상황에서 뭘 찍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잘 안 들어온다.

 

그리고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건
모든 퍽에 패널티가 붙어 있다는 점이다.

아니 이 게임은 이것저것 다 잘해야 겨우 굴러가는 운영겜인데,
거기서 무조건 패널티를 박아버리면
선택하는 맛보다는 “뭘 포기해야 하지?”부터 생각하게 된다.

 

이게 전략적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초반 체감이 좀 불친절했다.
아직 얼리 액세스라 그런지
“이 시스템이 얼마나 재밌어질지”보다
“왜 이렇게 불편하게 바꿨지?”
이 생각이 먼저 들었다.

드래그 건설은 꽤 마음에 든다

일부 건물은 드래그해서 범위를 정해 건설할 수 있다.
주택, 시장, 농지 같은 게 대표적이다.

 

이건 꽤 괜찮다.
건물을 하나씩 뚝딱 박는 느낌보다
“마을 구획을 잡는다”는 느낌이 살아 있어서 중세 도시 만들기 뽕은 확실히 채워준다.

뭔가 완전 세련된 시스템이라기보다
조금 나사 빠져 보이는 구석도 있긴 한데,
적어도 중세 건설하는 맛 하나는 잘 살렸다.

 

이 게임의 진짜 강점은 여기다.
컨텐츠 볼륨은 좀 부족하고, 시스템도 덜 다듬어진 부분이 있는데,
중세 영지 키우는 감성만큼은 꽤 잘 잡았다.

그래서 공략도 직접 써보려고 한다

앞으로 매너로드 공략 글도 조금씩 써보려고 한다.
왜냐면 지금 인터넷이랑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글들 보면
얼리 액세스 이전 버전 기준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게임이 얼리 액세스라
지금 내가 쓰는 공략조차 몇 달 뒤에는 상장폐지된 공략이 될 수도 있다는 거다.
패치 한 번에 시스템이 바뀌고, 주민 욕구가 바뀌고, 초반 운영이 바뀌고, 건물 효율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어쩌겠냐.
일단 지금 버전 기준으로 최선을 다해 써보고,
나중에 패치되면 또 수정하면 된다.

얼리 액세스 게임 공략은 원래 그런 거다.
지금 맞는 말이 다음 달엔 틀린 말이 될 수도 있다.
근데 그게 또 얼리 액세스 보는 맛이긴 하다.

 

 

조금 불친절해도, 컨텐츠가 얕아도,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아니 바뀌기는 할지 모르는 얼리 액세스 게임이라도

중세건축, 중세마을 만들기에 굉장한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플레이 해보면 좋을 게임이다.

 

중세 덕후 입장에서는 분위기만으로도 꽤 재밌는데, 얼리 액세스 특유의 부족한 컨텐츠랑 바뀐 시스템 때문에 공략 믿고 들어가면 바로 뒤통수 맞는 게임.